ISA(Individual Savings Account,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세액 공제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강력한 투자 도구입니다. 이를 활용해 ETF에 투자하는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며, 특히 나스닥(NASDAQ)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ISA 계좌에 투자할 때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TR상품(Total Return 상품)과 PR상품(Price Return 상품)의 차이점과, 각각의 투자 전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해하는 것입니다. 특히,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3년 뒤에 해지하려는 경우, 어떤 선택이 더 유리할지, 그리고 세금 혜택에 대한 고민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두 상품의 차이점과 배당금 재투자 여부에 따른 영향을 설명하고, TR상품과 금융투자세(금투세)의 관계를 명확히 해 보겠습니다.
1. PR상품 vs. TR상품: 무엇이 다를까?
PR상품(Price Return 상품)과 TR상품(Total Return 상품)은 모두 주식 지수나 ETF를 추종하는 상품이지만, 배당금 처리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상품은 주식의 배당금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다른 성과를 보이게 됩니다.
- PR상품 (Price Return 상품): PR상품은 주식의 가격 변화만을 추적합니다. 즉, 배당금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재투자하지 않고, 단지 주식의 가격 상승/하락만을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배당금은 투자자에게 별도로 지급되며, 그 돈은 다시 ETF에 재투자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상품은 주식의 자본이득(주식 가격 상승)만을 추구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 TR상품 (Total Return 상품): TR상품은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배당금이 발생하면, 이를 자동으로 다시 ETF에 재투자하여, 그로 인한 수익도 다음 수익에 포함시키게 됩니다. TR상품은 주식의 자본이득과 배당소득을 함께 고려하여 총수익을 계산하는 방식으로,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PR상품을 선택할 수 있지만, 배당금이 다시 투자되어 복리 효과를 얻고 싶다면 TR상품이 더 적합합니다.
2.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으면 어떤 점이 손해일까?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고, 그 배당금을 그냥 보유하는 경우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복리 효과를 놓친다는 점입니다. 복리란, 이자나 배당금이 원금에 다시 합쳐져서 더 많은 이자를 낳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배당금을 그냥 보유할 경우, 이 배당금이 다시 투자되어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3년 동안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TR상품에 비해 PR상품을 선택한 경우, 배당금이 추가로 발생하고 그것이 재투자되어 수익을 낳는 복리 효과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 차이는 더 커질 수 있으며, 결국 총 수익에서 큰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3. TR상품의 세금 혜택: 금투세와의 관계
TR상품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2023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시행되었으며, 이는 주식 및 ETF 투자로 발생한 이자소득, 배당소득, 매매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나 TR상품은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세금 혜택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 TR상품의 경우, 배당금이 재투자되어 자산의 일부분으로 포함되므로, 실현된 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됩니다. 즉, 매도 시에 발생하는 실현된 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배당금을 바로 지급받고 세금을 내는 PR상품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는 장기적인 투자에서 세금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 금융투자소득세는 매년 2천만 원을 초과한 투자 수익에 대해 22%의 세율로 과세됩니다. 하지만 TR상품은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실현된 수익이 적게 나오게 되므로, 실질적으로 세금을 낼 수 있는 금액이 적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세금이 발생하는 시점도 매도 시점이므로, 이로 인해 투자 기간 동안 세금 부담을 연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4. TR상품이 더 유리한 이유
TR상품은 배당금이 재투자되기 때문에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금투세와의 관계에서 유리한 점도 많습니다. TR상품에 투자하면 배당금을 재투자하여 세금을 연기할 수 있고, 장기적인 투자에서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배당금을 즉시 받지 않겠다는 의향이 있다면 PR상품을 선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TR상품이 세금 측면에서도 유리하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5. 결론: ISA 계좌로 ETF 투자 시 TR상품을 선택하는 이유
ISA 계좌는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ETF 투자 시 TR상품을 선택하면 장기적인 투자에서 복리 효과를 누리고, 금투세에 대한 세금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배당금을 재투자하지 않겠다는 의향이 있다면 PR상품을 선택할 수 있지만, 복리 효과를 누리고 세금을 연기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TR상품이 더 유리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세금 혜택을 최대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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